【오사카 여행 / 관광 명소】오사카 텐만구 신사

일본인들은 새해에 복 많이 받기 위해 참배하러 신사를 돌아다닙니다.
한국분들에게는 신기한 행사일 수도 있겠네요!

오사카 거주자 분들에게 첫 참배 추천할 만한 신사를 들어서 실제로 가보고 소개하려고 합니다.

1. 오사카 텐만구 신사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곳

일본 곳곳에 “텐만구”라는 이름이 붙인 신사는 많습니다.
이 텐만구의 공통점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학문의 신”이래서 일본에서 합격 기원 신사으로 유명합니다.

2. 오사카 텐만구 신사의 훌륭한 주차장 입구

처음에는 여기가 신사 입구인 줄 알았는데 안쪽에 본전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가 바로 주차장 입구입니다.
”에비스문(Ebisumon)”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여기가 진짜 입구인 “오모테다이몬(오사카 천만궁 표문)”입니다.
전혀 크기가 달랐고 안쪽에는 본전도 보입니다.

문을 통과할 때는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게 예의입니다.

3. 미츠자네는 닭을 싫어한다.

오모테다이몬(表大門) 밑에서 올려다보면 큰 밧줄과 둥근 것이 있습니다.
둥근 것은 십이지가 방위를 가리키는 방위반입니다.

둥근 것은 십이지가 방위를 가리키는 방위반입니다.
닭 위치에는 닭이 아니라 봉황(鳳凰)이 있는 이유는 닭이 울었기 때문에 미치자네가 억울하게 교토에서 다자이후로 떠나야 했답니다.
그래서 미츠자네는 닭을 싫어한답니다.
오른쪽에도 봉황 조각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우선은 테미즈샤(신사에 있는 손을 씻는 곳)에서 손을 씻겠습니다.
예절 설명도 있어서 꼭 보세요.

여기는 매달 1일, 10, 25일밖에 안 열린다는 “미카미테미즈샤”입니다.
에도시대에는 맛있다고 소문난 우물물이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이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네요^^

4. 참배 그리고 고슈인(御朱印)을 받기

그럼 참배합시다. 1월 초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훌훌륭하다는 것 보다 심플한 본전이 왠지 미츠자네답습니다.
무엇을 기도했는지는 비밀로 하겠습니다ㅋㅋ

그리고 신사라고 하면 제비뽑기와 부적입니다! 라고 하면서도 제 목적은 “고슈인(御朱印)”입니다.

오사카 텐만구 신사 고슈인의 특징은 매화입니다.
미치자네가 매화꽃을 좋아했답니다.

그래서 고슈인장도 매화이며 모든 것에 매화가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제비뽑기는 어떤 것이냐면…
공을 끄는 제비뽑기였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5. ”네가이다마(願い玉)”로 운세를 보기

이 동전 같은 것은 ”네가이다마(願い玉)”라고 합니다.
오사카 텐만구 신사 오모테문에서 조금 간 곳에 ”성합지(星合池)”가 있고 다리가 놓여있는데 에도시대에는 “만남의 장소”였다고 합니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사랑이 맺어진다”는 말도 있답니다.
네가이다마는 다리에서 이 과녁에 향해서 이루고 싶은 것을 떠올리면서 던집니다.

네가이다마는 색깔이 6색
【빨강】좋은 인연/연애
【노랑】장사 번성
【흰】건강
【파랑】예능/예술/무술
【초록】면학/합격
【금】소원 성취

소원마다 맞는 색 과녁에 네가이다마가 실리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새해에 운세를 보는 의미를 담아서 꼭 도전해 보세요!

그럼 오사카 텐만구 신사 부지를 돌아봅시다.

기도를 원하시는 경우에는 여기서 합격 기원과 액땜 때문에 붐비겠네요.

복도 같은 걸까요?
저쪽을 건너다본다는 것은 “앞을 내다본다!”라는 느낌도 있고 좋죠.
다른 분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꼭 당신만의 한 장을 찍어보세요!

6. 등롱문을 통과하겠다는 합격 기원

여기는 등롱문입니다.
등롱문이라는 원래는 “급류를 타고 올라간 잉어만 용이 될 수 있었다”는 중국 고사에서 왔고 그것이 바로 출세를 위한 관문이라는 뜻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사카 텐만구 신사에는 동등롱문과 서등롱문이 있습니다.
이 두개의 등롱문을 빠져나갈 수 있는 날이 일 년에 며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합격 기원 부적과 에마(絵馬)가 세트로 된 ”합격 부적 세트”를 구매하시면 등롱문을 통과할 수 있는 참배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첫참배시기에 통과할 수 없을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합격 부적 세트를 구입한 후에 통과할 수 있는 날에 갈 수도 있습니다.
예약할 필요는 없지만, 참배가능한 날을 놓치지 않도록 참배하세요^^

등롱문 반대편입니다.
통과하는 사이에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7. 오사카 텐만구 신사 건립의 계기가 된 다이쇼군사의 비화

오사카 텐만구 신사 부지 내에는 ”대징군사”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미치자네의 신기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치자네는 후쿠오카 다자이후로 가기 전에 대장군사에서 참배를 했답니다.
그때부터 반세기 후 어느 날 밤, 갑자기 대장군사 앞에 소나무가 일곱 그루 자라고 밤마다 소나무 끝이 빛났답니다.
그래서 무라카미 천황이 ”이것은 미치자네와 인연이 있어서 일어난 일이다.”해서 명령으로 오사카 텐만구 신사를 지었답니다.

잔돌(사자레이시)입니다.
사자레이시라고 하면 일본국가에서도 등장하는 둘입니다.

8. 오사카 텐만구 신사 개인적인 명소

우시상~(소님)

또 소님~ 생긴 게 달라도 귀엽네요.

소와 미치자네의 관계는 “태어난 해가 소띠였다”, “미치자네가 자기 관은 소에게 맡기고 소가 가는 곳에 묘를 세워 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등 여러 가지 있다고 합니다.
신사에는 신사(神使)라고 불리는 동물이 있는데 여기는 “소”가 그렇습니다.

참배하실 때는 소도 꼭 예뻐해 주세요! (부지 내에는 다른 소도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9. 합격 기원이라면 오사카 텐만구 신사

시험을 앞두고 계시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것은 확실히 ”오사카 텐만구 신사”입니다!

딱히 시험을 보는 예정이 없으신 분도 소중한 그 사람한테서 합격을 기도해서 참배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 안 하는 볼만한 곳도 많이 있습니다!

6월 하순부터 7월 25일까지 개최되는 텐진축제(텐진마츠리) 시기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텐진축제는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이고 개최 기간엔 불꽃놀이를 비롯해 보트 레이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됩니다.
SNS에 올리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장면들과 만날 수 있을 거예요^^